EU, 트럼프 지명 미국 대사 '보이콧'...노골적 반감
EU, 트럼프 지명 미국 대사 '보이콧'...노골적 반감
  • 정수연 기자
  • 승인 2017.02.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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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수연 기자] 유럽연합(EU) 의회의 주요 정당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할 예정인 EU주재 대사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2일(현지시간) 현지매체는 EU의회 주요 정당 대표들이 미국대사 유력후보인 테드 말럭 영국 레딩대 교수 거부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럭은 지난해 6월 브렉시트를 적극 지지한 교수 겸 기업가이다. 그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에트 연방 붕괴를 도운 경험이 있다. 길들일 필요가 있는 또다른 연방(유럽연합)이 있을 수 있다”며 EU주재 대사를 하려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한 EU를 ‘초국가적이고 선출되지 않은’ 기구라고 밝혔다.

EU 주요 정당 대표들은 “지난 수주간 말럭은 공개적으로 EU를 폄하하는 발언을 해왔다”며 “그는 소련을 붕괴시키는 것처럼 EU를 해체하려는 야심을 보였으며, 노골적으로 유로화가 수개월 내 붕괴된다고 장담했다”고 지적하며 말럭에 대한 신임장을 승인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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