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전통시장에서 사면 마트보다 10% 저렴
설 차례상, 전통시장에서 사면 마트보다 10% 저렴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1.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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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재래시장인 서울 중구 신중부시장(왼쪽)과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식품을 전통시장에서 사면 대형 할인마트보다 10% 가까이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참가격'을 통해 설에 수요가 많은 25개 가공·신선식품 가격(13일 기준)을 유통채널별로 조사한 결과, 모든 품목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4인 가족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평균 19만3천504원이 들었다.

이는 대형마트(21만3323원), 기업형 슈퍼마켓(SSM·23만5782원), 백화점(29만2680원)에서 장을 볼 때보다 각각 9.3%, 17.9%, 33.9% 적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특히 풋고추(300g 2388원)·버섯(300g 3015원), 마늘(300g 2990원), 소고기(등심 1+등급 1㎏ 8만1021원), 계란(15알 5358원), 두부(400g 3천392원) 등 12가지가 전통시장에서 저렴했다.

마트에서 가격이 가장 낮은 품목은 돼지고기(삼겹살 1㎏ 1만8천836원), 배추(1.95~2㎏ 한 포기 2937원), 시금치(한단 2171원), 당면(500g 4230원), 부침가루(1㎏ 1820원) 등 10가지였다.

25개 품목의 평균 가격(전통시장·마트·SSM·백화점 370곳 평균)을 보면, 지난해 같은 시점(설 2주 전)보다 가격이 가장 많이 뛴 것은 무(105.4%↑)였다. 무를 포함해 배추(41.1%), 계란(15.8%), 돼지고기(8.6%) 등 17개 품목이 작년보다 값이 올랐다.

무의 경우 지난해 재배면적이 줄고 태풍 피해로 인한 출하물량 감소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계란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반면 양파(-30.4%)와 밀가루(-9.1%), 부침가루(-4.5%) 등은 오히려 가격이 1년 전보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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