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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지식] 거짓말쟁이가 즐거쓰는 단어 “맹세컨대”

<단어의 사생활> 제임스 W. 페니베이커 지음 | 김아영 옮김 | 사이 박세리 기자ldadawriting@whitepaper.co.krl승인2017.01.09 15: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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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거짓말임을 알아볼 수 있는 단어가 있다. 가령 “맹세컨대” “약속하건대”를 자주 사용한다면, 그 말은 거짓말일 확률이 높다.

언어학자들과 철학자들은 ‘수행적 표현’이라는 언어적 장치를 오래전부터 흥미롭게 여겼다. 여기서 수행적 표현이란 ‘진술에 대한 진술’이다. 일례로 “약속하건대(맹세컨대), 전 그 돈을 훔치지 않았어요.”라는 문장에서는 ‘약속하건대(맹세컨대)’ 구절이 수행적 표현이다.

이 구절에 담긴 진실은 어떤 사람이 자기가 그 돈을 훔치지 않았음을 그저 약속한다고 말하는 것 뿐이다. 미세한 차이를 만들어내지만, 수행적 표현에 기대어 “내가 당신에게 하려는 말은 다음과 같다”라고 말하는 것뿐이다.

<단어의 사생활>(사이.2016)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또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회피하는 것도 거짓말의 증표다. 돈을 훔쳤냐는 질문에 “아뇨, 전 가져가지 않았어요.”라 명료하게 답하지 않고 엉뚱한 말로 대답을 회피하는 경우도 거짓말일 공산이 크다. “일이 그렇게 돼버렸어요”와 같은 수동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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