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더 재밌네"…최순실 사태로 홈쇼핑 타격
"뉴스가 더 재밌네"…최순실 사태로 홈쇼핑 타격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2.27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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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도심에서 촛불집회...백화점 발길 줄어
▲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여신금융연구소)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카드 사용액이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일어난 최순실 국정논단 사태로 인해 정치적 이슈로 사람들의 이목이 뉴스로 쏠리면서 홈쇼핑 업종이 타격을 받았다.

27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11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홈쇼핑 업종의 카드 승인 실적은 1519억원으로 4144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3% 줄며 가파르게 하락했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지난달 주말 동안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국민들이 늘어 홈쇼핑을 보는 시청자는 줄어든 반면 뉴스 시청은 증가하면서 홈쇼핑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가 진행되면서 마지막 주에서는 190만명이 거리로 나왔다.

최순실사태는 유통업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주요 도심에서 촛불집회가 열리면서 백화점과 같은 곳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이다. 백화점 카드 승인 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8.1%에서 지난달 1.2%로 축소됐다. 대형할인점(2.71%), 슈퍼마켓(2.41%), 편의점(1.16%) 등 다른 유통 업종의 카드 승인 금액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비슷한 상태다.

유통 업종의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8조1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증가율(10.0%)보다 4.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60조3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6조3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개인이 공과금을 제외하고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45조2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2% 증가했다. 소비심리는 악화됐지만 석유류 가격하락폭이 축소되며 물가상승세가 지속된 탓이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3조56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2% 증가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같은 기간 15.0% 오른 9조94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학원 업종에서 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7% 증가한 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22일부터 운전면허시험이 강화되면서 운전면허시험 개정 전 면허취득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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