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삭 주저앉은 소비심리...글로벌금융위기 수준
폭삭 주저앉은 소비심리...글로벌금융위기 수준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2.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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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치 1.6포인트 하락...가계 형편에 대한 인식도 나빠져
▲ 소비자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했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소비심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미국 금리 인상과 트럼프 신정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중 소비자 심리지수는 94.2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4월(94.2)과 동일한 수준이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최순실 게이트와 트럼프 신정부로 인한 불확실성이 작용해 비관적 전망이 늘었다.

아울러 12월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도 더해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금리수준전망CSI(124)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지난 2011년 9월(125)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 형편에 대한 인식은 나빠졌다. 현재생활형편CSI(89)는 1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103)는 3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55)도 5포인트 하락한 55를 기록했다.

반면 향후경기전망CSI(65)는 1포인트 올랐다.

가계저축에 대한 전망은 전월 수준을 이어갔으나 현재가계부채는CSI는 3포인트 하락한 103을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1로 3포인트 상승한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0포인트 급락한 97에 머물렀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2013년 4월(101)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한 2.5%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56.0%), 공업제품(43.5%), 집세(33.8%)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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