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성공한 우리은행...대규모 승진인사 단행한 이유?
민영화 성공한 우리은행...대규모 승진인사 단행한 이유?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2.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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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우리은행이 대규모 지점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20일 우리은행은 177명의 부지점장을 지점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에 견줘 20% 정도 많은 인원이다.

우리은행이 이처럼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한 건 성과인사에 중점을 둔 결과라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어떻게 보면 자체적인 성과 보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그간 예보와 이행약정을 맺어 매년 각종 재무지표에 대한 간섭을 받아왔다. 특히나 우리은행에 부담이 된 지표는 판매관리비다. 예보는 우리은행의 성과급, 인건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가 영업이익의 일정 수준 이상을 넘지 못하게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판관비에 묶여 과거 직원들이 달성한 성과 중 일부에 대해서만 보상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민영화를 위해 고생한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승진 규모를 크게 늘린 측면도 있다.

한편 임원인사는 차기 행장이 선정되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이후로 연기됐다. 차기 행장이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게 낫다는 내부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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