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美 금리인상, 금융시장 불안요인…시장안정조치 단호 추진"
최상목 "美 금리인상, 금융시장 불안요인…시장안정조치 단호 추진"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2.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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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경계감 유지해야
▲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세번째)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49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미국이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에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과 관련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필요하면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재가동하는 등 적절한 시장안정조치를 단호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15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9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및 내년도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금융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미국의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포인트 올렸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도 기존의 2회 인상 전망에서 3회 인상 전망으로 늘렸다.

최 차관은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은 당초 시장의 예상에 비해 다소간 빠른 속도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트럼프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결합해 글로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 대내적으로 주식, 외환 등 금융시장뿐 아니라 가계, 기업의 금융 부문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 방안으로 최 차관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준비된 대응계획에 따라 적정한 시장안정 조치를 단호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리상승과 이에 따른 국내 금리상승 가능성에도 미리 대비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가계 부채 질적 구조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정책 서민자금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서민 취약계층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상황에 따라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즉각 재가동 되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금융 회사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자본확충펀드를 통해 금융기관 대응 여력도 제고할 방침이다.

최 차관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은 거시경제와 시장안정을 위해 하나의 팀이 돼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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