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또한 내년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2회에서 3회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고용 시장 상황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종전 0.25~0.5%에서 0.5~0.75%로 올랐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이다.
연준은 “최근 일자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실업률 또한 떨어졌다”며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정책위원들은 내년에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금리 인상은 세 차례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2018년과 2019년 역시 각각 3회씩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9월 정책위원들은 내년과 2018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2회로 전망한 바 있다.
이처럼 내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진 것은 ‘트럼프 효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사회 인프라 투자 확대와 대규모 감세, 규제 완화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