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달간 국내 주식·채권 1조원씩 '매도'
외국인, 한달간 국내 주식·채권 1조원씩 '매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12.12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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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 시장에서 각각 1조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표=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외국인이 지난 한달간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각각 1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조1900억원을 팔아치워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사자'에서 ‘팔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차기 대통령 당선과 금리 인상 우려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유럽 6000억원, 중동 2000억원, 아시아 2000억원 순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보유액은 미국이 40.3%(189조4000억원)으로 외국인 중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했다. 다음으로 유럽 29.2%(137조4000억원), 아시아 12.8%(60조1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외국인은 같은 기간 국내 상장 채권 1조7980억원을 팔아치워 4개월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유럽(-1조6000억원)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출됐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1조3000억원), 통안채(-6000억원) 모두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단기 채권 매도세가 컸다. 외국인들은 잔존만기 1년 미만(-2조3000억원) 및 5년 이상 채권(-300억원)을 빼낸 반면 잔존만기 1~5년(6000억원) 채권에는 순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안채란 시중 통화량 조절을 위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발행하고 매매하는 채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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