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책읽기] 당신이 아프다면... 예술과 문학이 있음을 기억해
[30초 책읽기] 당신이 아프다면... 예술과 문학이 있음을 기억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12.09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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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지음 | 해냄출판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아무리 상식적이고 아무리 튼튼한 사람도 생의 어느 봄날 한 번쯤 오뉴월의 훈풍에 아파서 울 때가 있는 것이니까요. 마치 혼자서만 세상 밖으로 내동댕이쳐진 것같이 외로울 때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럴 때 너만 그러는 것은 아니야, 하고 다가가는 그런 존재들이 바로 예술가들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건 이 자본주의와 세계화와의 효율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지만, 우리가 여전히 삶을 택하게 하고 인간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오스카 와일드의 말대로 우리는 모두 한 번쯤은 예수와 함께 엠마오로 걸어가야 하는데, 그럴 때 바로 오래도록 아픈 숙명을 유전자에 지니고 사는 예술가들이 그와 함께 그 길을 걸어준다는 것을. -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해냄출판사.2016) 중에서

고통을 겪어본 이들은 저마다 고통을 감내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에서 크고 작은 고통 중에 그래도 꼭 한 번, 숙명적으로 예수와 함께 엠마오로 걸어가야 한다면, 예술과 문학이 기꺼이 동반자가 되어 주리라. 유전자에 오래도록 아픈 숙명을 지닌 이들의 고통의 결과물이니까.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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