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증강현실(AR)폰 '펩2 프로' 출시…AR 대중화 선도 한다
레노버 증강현실(AR)폰 '펩2 프로' 출시…AR 대중화 선도 한다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6.12.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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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노버의 '팹2 프로' (사진출처=레노버)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구글의 증강현실(AR) 플랫폼이 적용된 레노버 스마트폰 ‘팹2 프로’가 6일 국내 판매가 시작된다. 세계 최초의 AR폰으로 주목받는 모델로 오직 G마켓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한국레노버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R폰 ‘팹2 프로’를 오는 6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AR 스마트폰이 아니라, AR 생태계를 출시하는 것”이라며 “팹2 프로를 통해 한국 AR 산업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팹2 프로’는 후면에 3차원 이미지 랜더링이 가능한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초당 25만회 이상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스마트폰에 비춰진 환경을 3D로 변환시킨다. ‘돌비 오디오 캡처 5.1’ 기술이 탑재돼 3개의 마이크가 360도 입체사운드로 녹음한다.

전·후면 각각 800만, 16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고 배터리 용량은 4050mAh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652’ 프로세서가 탑재됐고 마이크로SD 슬롯을 통해 저장용량도 확장 가능하다. 램(RAM)은 4GB 저장공간은 64GB다. 가격은 59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현실 화면에 가상 화면이 겹쳐 보이게 하는 AR 기술은 VR(가상현실)보다 활용도가 높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 ‘포켓몬 고’는 AR기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사용자가 즐길만한 AR콘텐츠는 적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30여개의 관련 앱이 있을 뿐이다.

이로 인해 팹2의 흥행 여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국레노버 내부에서도 기대치는 높지 않다. 자급제폰이라 유통에 한계가 있는 만큼 5만대를 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보고 있다. 특히 6.4인치에 달하는 디스플레이 사이즈와 둔탁한 외관 등 국내 사용자들의 취향과도 차이가 있다.

강 대표는 이에 대해, “게임, 의료, 부동산과 같은 산업현장과 교육용 체험시장이 팹2 프로의 주요 시장”이라며 “팹2 프로를 시작으로 증강현실 기술의 대중화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노버는 이날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팹2 프로를 선보였으나 국내시장에서의 전략 브랜드는 레노버가 아닌 ‘모토로라’라고 선을 그었다. 강 대표는 “아직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할 계획은 없다”며 “진출할 경우 모토로라 브랜드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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