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대출 1000조 넘을까…3분기 대출잔액 986조
산업대출 1000조 넘을까…3분기 대출잔액 986조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2.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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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5일 '2016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발표했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올 3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이 986조를 넘어섰다. 

5일 한국은행의 ‘2016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잔액은 986조4000억원이다. 2분기 말보다 15조7000억원 불었다.

이는 전분기 증가규모인 11조6000억원보다 4조1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9%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가 가계가 아닌 기업에 빌려준 자금을 말한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10조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5조8000억원 늘었다. 증가 규모는 은행이 더 컸지만 증가 속도는 비은행이 더 빨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때 은행의 잔액은 4.8%, 비은행은 10.8% 증가했다.

특히나 비은행의 대출 잔액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은행 대출 증가율은 2011년 3분기부터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지난해 2분기(1.3%) 플러스로 돌아선 뒤 지난해 3분기 5.16%, 올해 1·2분기 각각 8.57%, 9.73%로 그 폭이 확대됐다.

한은 경제통계국 관계자는 "1,3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산업별 대출금이 늘어난다"며 "이번3분기도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대출은 333조6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 늘었다.

서비스업은 556조4000억원으로 11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증가액 10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부동산 및 임대업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분기 대비 5조4000억원 늘었다.

건설업 대출은 3000억원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이 810조3000억원으로 10조원 늘었다. 지난 1~2분기에는 8조원대 규모로 증가했지만 3분기에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은 3분기에 5조8000억원 증가한 17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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