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만에 가장 가까운 슈퍼문 뜬다…오늘 놓치면 18년 후 기약해야
68년만에 가장 가까운 슈퍼문 뜬다…오늘 놓치면 18년 후 기약해야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6.11.14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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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며 오늘 저녁 슈퍼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출처=NASA)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오늘 저녁 8시, 68년 만에 지구와 가장 가까워진 `슈퍼문`을 볼 수 있다. 오늘을 놓치면 이 크기는 18년이 지난 2034년에 다시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4일 올해 가장 작았던 보름달(4월 22일)보다 약 14% 더 큰 슈퍼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이 지구와 최고로 가까워지는 시각은 오늘 20시 21분경이다. 동쪽 하늘 고도 32도 부근에서 볼 수 있다. 이 시각 달과 지구의 거리는 35만6509㎞로 달과 지구의 평균거리인 38만4400㎞보다 가깝다.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17시 29분이며, 지는 시각은 15일 06시 16분이다.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달·지구·태양이 순서대로 일직선을 이루는 ‘망(望)’인 동시에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을 통과해 달과 지구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이다. 달이 지구를 도는 궤도는 타원형으로 달이 근지점을 지날 때 지구와 거리가 가까워진다.

이보다 더 거리가 가까웠거나 가장 근접한 날들은 68년 전인 1948년 1월 26일과 18년 후인 2034년 11월 26일이다. 이번을 놓치면 18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다.

국민안전처는 “슈퍼문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저지대 침수와 갯벌 활동 시 고립 등 피해에 유의해 달라“며 ”갯벌 조개잡이와 낚시를 자제하고, 파도가 우려되는 해안도로 운전을 삼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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