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의 두 아들이 미공개 회사 실적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한 혐의로 검찰에 붙잡혔다.
9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지난 4일 윤 회장의 두 아들 윤모씨와 동생 윤모씨, 웅진그룹 직원 1명 등 총 3명을 이같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의 두 아들은 올해 1월 15일부터 20일까지 4차례에 걸쳐 웅진씽크빅 지난해 실적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웅진씽크빅 지분 0.52%에 해당하는 주식 17만9765주를 각각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웅진씽크빅의 지난해 실적이 좋다는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주식을 매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웅진씽크빅은 이들이 주식을 매수한 지 약 보름 후 실적을 공시했다. 당시 웅진씽크빅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0.1%, 28.8% 증가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윤 회장의 두 아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달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윤씨 등은 검찰 조사에서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매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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