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등장에 맥 못추는 갤럭시S7·V20
'아이폰7' 등장에 맥 못추는 갤럭시S7·V20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6.11.02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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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7이 출시 일주일만에 국내 스마트폰시장을 점령했다. (사진출처=애플)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애플 '아이폰7'이 국내에 등장하자마자 갤럭시S7·V20 과 같은 국내 스마트폰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한국 시장에 선보인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지난달 30일까지 누적 30만 대가 팔렸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이 발표한 10월 4주차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도 아이폰7 시리즈는 1위부터 3위까지를 독차지 했다. 지난달 11일 단종된 '갤럭시 노트7‘의 빈자리를 채우며 하루 1만5000대씩 팔리던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를 압도한 것이다.

직전까지 줄곧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오던 SK텔레콤용 갤럭시S7 32GB 모델은 4위로 미끄러졌다. 2위였던 SK텔레콤용 갤럭시S7 엣지 32GB도 4단계 하락해 6위에 그쳤다. KT용 갤럭시S7 32GB는 5위에서 10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LG전자 ‘V20’는 아예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갤럭시 노트7 단종의 영향으로 10월 2주차 10위에서 3주차에 4위까지 치고 올라왔오며 저력을 보이는 가 싶더니 아이폰7 등장과 함께 사라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 출시 첫 주에만 예약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하루에 10만 대가 날개돋친 듯 팔렸다"며 "갤럭시 노트7 단종 이후 시장에 쌓여있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기수요가 아이폰7으로 상당수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이폰7출시와 함께 얼어붙었던 이동통신시장은 활기를 되찾았다. 최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10월 한 달 간 번호이동 건수는 총 59만790건으로 9월 46만9045건보다 20.6%나 증가했다.

아이폰7은 출시한지 열흘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열기 뜨겁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주말엔 하루 최대 4만 대씩 팔린다"며 "오는 주말까지 누적 35만 대가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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