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직전 일반음식점과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법인카드 사용액이 급증했다.
27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공과금 납부를 제외한 순수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27조6600만원이다.
이중 일반음식점 사용액은 4조1200억원으로 전년동기 사용액 3조9100억원보다 2100억원(5.37%) 늘었다. 인터넷 상거래 사용액은 2조300억원으로 2500억원(14.04%) 증가했고 백화점은 5600억원으로 400억원(7.69%) 불었다. 대형할인점 결제액도 8300억원으로 200억원(2.47%) 늘었다.
이같은 업종에서 법인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 9월28일부터 시행된 김영란법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체에서 김영란법 시행전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을 최대한 많이 접대한 결과로 보이는 것이다.
한편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이번 달 법인카드 사용액은 다소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음식점에서는 법인카드 사용액이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전체적인 법인카드 사용액을 기준으로 보면 청탁금지법 영향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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