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카드이용액 9.1% 상승…"물가 상승 확대가 주 원인"
9월 카드이용액 9.1% 상승…"물가 상승 확대가 주 원인"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0.27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9월 전체 카드 승인 (사진제공=여신금융연구소)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지난달 카드 이용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가까이 증가했다. 물가상승률 확대·부동산 중개 수수료 이벤트·가전제품 사용 증가가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27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9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61조300억원이다. 1년 전보다 5조 1000억원(9.1%) 늘었다. 이로써 올 3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10.8% 늘어난 184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공과금을 제외한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7.7% 증가한 43조6000억원을 집계됐다. 연구소는 물가상승률 확대가 원인이라고 분석 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1.2% 상승했다. 명절 소비수요가 8-9월로 분산됐음에도 폭염으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 폭등한 영향이다.

지난달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37조45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3.0% 증가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과금 서비스의 증가율이 42.6%로 가장 높았으며 인터넷 상거래(26.8%ㆍ3위), 편의점(30.0%ㆍ10위)도 상승에 기여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중개업종과 가전제품 업종의 카드납부 확대가 눈에 띈다.

9월 중 부동산중개업종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1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7% 증가했다.

부동산중개 수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가 늘어나면서 각 종 캐시백 이벤트, 인센티브 지급과 같은 프로모션이 강화된 탓이다.

늦더위로 가전제품 업종의 이용실적도 21.5% 늘어 3조원을 넘어섰다. 가전제품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3조20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조4857억원)보다 21.5% 증가했다.

반면올 1∼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0%, 35.0%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국산신차판매 업종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끝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1년 전에 비해 1.7% 감소한 5조5988억원에 그쳤다.

공과금을 제외한 평균 결제금액은 3만9915원으로 1년 전보다는 6.9% 하락했지만 지난달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공과금 제외)은 명절 연휴와 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1년 전보다 3.8% 감소했다.

이번 자료에서 9월말 시행된 김영란법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10월 소비패턴 분석이 나와봐야 그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