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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당장 충족되는 쾌락이 행복 아니다

<철학, 기쁨을 길들이다>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 이세진 옮김 | 와이즈베리 박세리 기자ldadawriting@whitepaper.co.krl승인2016.10.10 15: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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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현대인들은 당장 충족되는 쾌락을 행복이라 착각하곤 한다. 진득하고 웅숭깊은 행복이란 뭘까. ‘행복의 원천’은 어디에 있을까. 이와 관련한 지혜를 담은 이야기가 있다.

어느 도시의 성문 앞에 한 노인이 앉아 있다. 이 노인에게 두 명의 이방인이 차례로 같은 질문을 한다. “어르신, 저는 이 도시를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곳 사람들의 인심은 어떻습니까?” 노인은 되묻는다. “자네가 살던 곳은 어땠나?”

두 이방인은 각각 다른 대답을 했다. 한 이방인은 자기밖에 모르는 못된 사람들 천지였던 곳이었기에 떠나왔다고 했고 다른 한 명은 착하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었기에 헤어질 때 마음이 아팠노라고 답했다. 노인은 이방인들에게 여기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전했다.

노인은 왜 각기 다른 답을 안고 성문에 들어서게 했을까. 상황을 모두 지켜본 한 상인이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이렇게 대꾸했다.

“저마다 마음속에 자기 세상이 있는 법이지. 우리가 보는 세상은 세상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대로의 세상이 아닌가. 이 동네에서 불행한 사람은 세상 어느 동네를 가도 불행한 법이네” (27쪽)

<철학, 기쁨을 길들이다>(와이즈베리.2016)에 소개된 이슬람교 수피파에 전해지는 이야기로 ‘행복의 원천’이 무엇인지 담고 있다. 현대의 행복관과는 사뭇 다르다. 외적 상황에 쉽게 행복과 불행이 좌지우지 되는 현대인들이 이야기가 말하는 ‘내면의 자유’를 삶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몽테뉴, 스피노자, 니체, 예수, 노자’ 등 동서양 사상가들의 지혜를 통해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순수한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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