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외인 동향] "연중 최고점" KODEX200 사고 "합병 부담" LG화학 팔아
[주간 외인 동향] "연중 최고점" KODEX200 사고 "합병 부담" LG화학 팔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9.12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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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주 외국인들은 'KODEX200'은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면 'LG화학'은 팔았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KODEX200은 1089억원 어치 사들여 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LG화학은 980억원 어치 매도해 가장 많이 팔았다.

외국인들이 KODEX200을 선호한 이유는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유지하자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KODEX200은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이틀 연속 경신한 5일과 6일 KODEX200은 100만주 이상의 순매수를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 지수가 2070포인트 선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이 LG화학을 내다판 이유는 LG생명과학과 합병에 따른 우려감 때문이다. LG화학은 최근 “LG생명과학과 합병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공시 후 LG화학은 지난주 매물이 출회되며 48%나 하락했다. 이는 합병 부담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LG생명과학과 흡수합병에 따른 합병 금액 부담 우려, 바이오 기업 특성상 과도한 R&D(연구개발) 비용이 예상될 것이라는 의심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러한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동욱 연구원은 "LG화학은 LG생명과학과 합병 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바이오 사업이 추가되면서 주가 밸류에이션에 있어 프리미엄이 확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LG화학은 이날(12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바이오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LG생명과학과 공식적으로 합병을 결의했다.

추석이 낀 이번주는 증시가 좋지 않을 전망이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이슈와 북핵 사태로 인한 사드발 중국 소비주 부진, 달러강세로 인한 외국인 수급 위축으로 코스피 지수 단기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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