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외인 동향] "실적 개선" 아모레퍼시픽 사고, "구조조정" 현대상선 팔아
[주간 외인 동향] "실적 개선" 아모레퍼시픽 사고, "구조조정" 현대상선 팔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8.08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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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고성장, 아시아 이익 개선" - "워크아웃 신청 안하면 불이익"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주 외국인들은 '아모레퍼시픽'은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면 '현대상선'은 팔았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아모레퍼시픽은 961억원 어치 사들여 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상선은 1022억원 어치 매도해 가장 많이 매도했다.

외국인들이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선호한 이유는 2분기 호실적과 3분기 실적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434억원, 영억이익 2,460억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20.7%, 15.6% 증가했다.

앞으로 변수는 사드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보복 제재, 관세청의 국내 면세점의 국산 화장품 판매 수량 제한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아모레퍼시픽 자체적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면적인 중국인 관광객 제한만 없으면 실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보다는 아시아 이익 성장성에 주목하라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이니스프리, 설화수, 에뛰드 고성장세로 아시아 지역에서 이익 개선과 더불어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외국인이 현대상선 주식을 매도한 이유는 조선업종 산업 악화와 구조조정 대상 선정 우려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부실 가능성이 큰 602개사를 대상으로 신용위험 평가를 한 결과, 32곳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현대상선이 포함됐다. 

현대상선은 'C등급'(기업개선작업)으로 분류됐다. 현대상선은 3달 안에 워크아웃을 신청해야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하면 채권은행으로부터 여신회수 등 불이익을 받는다. 워크아웃이란 부도 위기에 처해 있는 기업 중 회생시킬 가치가 있는 기업을 살려내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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