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직장 내 ‘은밀한 공격'... 왜 나한테만 까다롭게 굴지?
[책속의 지식] 직장 내 ‘은밀한 공격'... 왜 나한테만 까다롭게 굴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9.04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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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직장에 꼭 있는 독불장군 상대하기> 가타다 다마미 지음 | 황선종 옮김 | 한국경제신문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일이 힘들면 견딜 수 있지만, 직장 내 사람이 힘들면 버티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특히 특정 상대의 의견을 듣지 않고 거부하는 은밀한 공격을 구사하는 음흉한 인간이 실제로 있다면 무척 괴롭다. 이들이 얻으려는 심리적 욕망은 사디즘적인 만족감이다.

정신의학에서는 이런 종류의 공격을 ‘수동적 공격’이라고 부른다. 이를테면 일명 ‘왕언니’라 불리는 여직원이 경비 청구를 일괄해서 처리하는 회사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그렇다. 이 회사에서는 상사나 남성 직원이 경비를 청구하면 비교적 관대하게 통과해주지만, 여성 직원이 경비를 청구하면 “이건 사인해줄 수 없다”며 퇴자 놓기 일쑤인 경우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말은 듣지 않으면서 똑같은 말을 다른 사람이 하면 받아들이는 모습도 수동적 공격에 해당한다. 모두 상대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런 일의 표적이 되면 당하는 사람은 심신이 병들게 된다. 교묘하게 위장한 공격으로 노골적인 폭언이나 격렬한 폭력보다 깊은 상처를 남겨서다.

게다가 소리 없이 다가오는 상황으로 상대편의 진의를 간파하기 어려운 데다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몰라 당하는 사람은 당황스럽고 불안하기 마련이다.

도대체 왜 이런 못된 행동을 하는 걸까. <집과 직장에 꼭 있는 독불장군 상대하기>(한국경제신문사.2016)에 따르면 사디즘적인 만족을 얻기 때문이다. ‘타인의 욕망’을 충족시켜주지 않음으로써 얻는 만족감이나 자신의 우월성, 존재감 과시, 지배 욕구를 채우려는 심리에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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