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불통! 독불장군 대처법... '네 맘대로 하세요'
[책속의 지식] 불통! 독불장군 대처법... '네 맘대로 하세요'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9.04 0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과 직장에 꼭 있는 독불장군 상대하기> 가타다 다마미 지음 | 황선종 옮김 | 한국경제신문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우리 사회는 이른바 불통 시대다. 다른 사람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 사람이 지천으로 널렸다. 불통 국정운영을 비롯해 정기국회 파행, 끝이 보이지 않는 이대 사태도 그렇다. 사실 이런 불통을 초래하는 독불장군들은 더러 집이나 직장에서도 만난다. 그렇다면 ‘대처법은 있는가’하는 문제가 남는다. 불통의 상황에 장기간 노출되면 울화가 치밀어서다.

이에 <집과 직장에 꼭 있는 독불장군 상대하기>(한국경제신문사.2016)가 유형별 대안을 내놨다. 먼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유리한 질문에만 대답하고 불리한 질문에 입을 다물어버리는 유형이다. 이런 사람에 대응하기란 쉽지 않다. 상대가 상사나 자신보다 권력을 한 자락 더 쥔 사람이라면 더 그렇다.

저자는 이처럼 불안감을 초래하는 침묵 유형의 독불장군에게는 ‘말을 하든 말든 마음대로 해라’와 같은 마음으로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침묵이 길어지면 어색하고 불안해 어떤 사안에 대해 양보하게 되기 때문이다. 독불장군들은 상대의 이런 심리를 넘겨다보고 침묵의 힘을 이용해 이른바 ‘질병 이득’을 취한다. 침묵도 증상이라는 견해에서 침묵으로 얻어지는 이득을 ‘질병 이득’이라 말한 대목이다.

반대로 ‘계속 시끄럽게 말하는 사람’ 유형은 쉴 새 없이 말을 하며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유형이다. 가령 회의 시간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데 방해가 될 정도로 지속해서 수다를 떨며 딴청을 부리는 태도를 보이면 3단계를 거쳐 제지할 수 있다. 우선 자연스럽게 조용해지기를 기다리다 해결되지 않으면 특정 상대를 지긋이 바라보는 등 몸짓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최후는 말로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다만, “조용히 하세요!”와 같은 명령조나 수다 떠는 소리보다 큰 소리로 말해서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은 피하는 게 좋다. 전자의 경우 모인 사람 전부를 무시하는 태도로 비칠 수 있고 후자는 자신만 지치기 때문이다.

책은 이밖에 휴대전화만 들여다보는 사람, 자기 생각과 방법을 바꾸지 않는 사람, 일을 방해하는 사람 등 유형별 대처법을 소개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