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가수 김창완의 위로 ‘안녕, 나의 모든 하루’
[신간] 가수 김창완의 위로 ‘안녕, 나의 모든 하루’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8.2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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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모든 하루> 김창완 지음 | 박하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뮤지션으로, 친근한 DJ로, 또 삶을 연기하는 배우이기도한 김창완이 책을 냈다. <안녕, 나의 모든 하루>(박하.2016)는 소소한 일상에 숨은 의미를 찾으며 건네는 ‘따뜻한 위로’다.

출판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책을 통해 특별한 메시지보다는 독자들과 한 켜 한 켜 쌓이는 일상의 힘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기성세대로서 청춘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는데 책은 일종의 청춘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고 가자는 ‘위로의 손 내밀음’이다.

“나 자신도 청춘의 고통이 성장하고 나이가 들면 극복이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스스로 극복을 못 했다는 점은 자책스럽지만,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그것도 청춘의 모습이지 않은가. 그런 고통을 함께 짊어지고 가자는 위로의 손 내밀음이다.”

이어 중년 독자들과 공감하고 싶었던 부분도 밝혔다. 그는 중년들 내면에 아직도 생명을 태우는 실제 청춘이 살아 있다고 말하며 스스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겉늙는 건 비단 어린이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니라고.

책 속에는 그의 따뜻한 음성이 고스란히 담긴 듯하다. 이를테면 처음 한글을 깨우치고 한 자 한 자 자신의 이름을 쓰던 시절을 떠올린 ‘이름이라는 사진첩’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그렇게 파랗던 이름이었는데 이제는 아저씨가 돼 있군요. 이름이 굴렁쇠처럼 구르고 굴러 여기까지 흘러왔네요. 각자 이름 한번 써보세요. 이것만큼 깊은 추억이 배인 앨범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책은 마치 “일상의 표정을 보신 적 있나요?”라 묻는 김창완의 조곤조곤한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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