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품었더니 86% 수익 황금알...'인도펀드' 향후 전망은?
오래 품었더니 86% 수익 황금알...'인도펀드' 향후 전망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8.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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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부가가치세 법안 통과되면서 내수 개선, 인도 경제 기대감 커져... 증시 상승 요인"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오래 보유하면 손해나기 십상이라는 펀드. 이것도 펀드 나름이다. 

인도 펀드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지난 3년간 쏠쏠한 수익률을 거뒀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인도 펀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날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펀드'는 86.79%의 수익률을 기록해 펀드 3년 수익률 1위를 석권했다. IBK자산운용의 'IBK인디아인프라증권투자신탁펀드'는 같은 기간 78.58%의 고수익을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펀드' 역시 69.99%를, 신한BNPP파리자산운용의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펀드'는 69,.75% 수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수익률 기간을 1년으로 좁히면 대체로 성적이 나쁘다.

'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펀드'는 지난 1년간 5.83% 수익률에 그쳤다. 'IBK인디아인프라증권투자신탁펀드'는 이 기간 -7.75%로 손실이 났고,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펀드' 도 -16.83%으로 원금을 까먹었다.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펀드' 역시 -4.0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7월 경부터 2016년 1월 사이 인도 주가지수인 SENSEX 지수가 내리막길을 걸어서다. 반면 SENSEX 지수는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연고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투자자들은 인도 펀드를 계속 보유해야 할까? 이에 대한 답은 향후 인도 경제 기상도는 맑다는 점이다. 모디 총리의 경제 개혁이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서다.

최진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8월 GST(단일부가가치세) 법안이 통과되면서 인도에 내수 소비 개선, 물류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인도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는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최근 인도 소비재 기업의 어닝 실적이 돋보여 펀더멘털 여건도 나아졌다"며 SENSEX 지수가 내년 초까지 지수 연고점인 2만9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국에는 자원 부국이 많지만 정치적 후진성 때문에 경제가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체적인데, 인도는 모디 총리 집권 이후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모디 총리가 최근 세제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각 주마다 나뉘어져 있는 부가가치세가 통일되면 인도 내 소비 여력이 커져 중산층 세력이 두터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는 모디 총리의 이번 개혁을 시작으로 또다른 경제 걸림돌들이 순차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예측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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