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글로벌 기업 순위 52계단 '껑충'...수직상승 비결은 '시너지'
한화, 글로벌 기업 순위 52계단 '껑충'...수직상승 비결은 '시너지'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07.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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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화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뽑은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에 277위에 올라 영예를 안았다.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주)한화가 새로 편입된 4사의 실적에 탄력 받아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수직 상승했다.

한화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뽑은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277위에 올랐다. 지난해 329위에서 52계단이나 뛰어오르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500위 안에 든 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오름폭이다.

여기엔 작년 M&A(인수합병)로 편입된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4사의 실적향상이 있다.

한화토탈은 저유가 기조에서 에틸렌 제품 가격이 유지돼 높은 마진을 얻었다. 제품 포트폴리오 또한 다각화해 위험을 분산하고 안정적 수익을 냈다.

한화종합화학은 인수 전까지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테크윈은 방산과 엔진부품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장기 공급계약을 확대해 안정적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엔진 생산 증가, 엔진부품 수주 확대, K9 자주포 양산과 해외 수출이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는 동력이 됐다. 한화탈레스 또한 군무기 체계인 레이더, 전자광학장비, 전술통신 시스템, 전투지휘 체계, 사격통제장비 분야에서 호실적을 띠고 있다.

지난 5월 새식구로 맞이한 한화디펜스와의 시너지로 내년 순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 디펜스는 대공 유도 무기로 방산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한화그룹이 인수 회사들과 이처럼 성공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건 활발한 PMI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모든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인수회사들과 기업 핵심가치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한화 이글스 응원전도 함께 펼쳤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 역시 글로벌 기업 순위 상승에 큰 디딤돌이 됐다. 지난해 4월 미국의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1.5GW 모듈 공급 계약을 맺어 단일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 수주라는 쾌거를 거뒀다. 그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연속해서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공행진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한화생명도 순위 오름세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화생명은 올초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했으며 해외 보험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최초로 베트남 보험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2012년에는 중국 법인, 2013년에는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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