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포토] 촌스러운 표지의 반전 “스토리 있는 인생을 살아라” 단단한 조언
[북포토] 촌스러운 표지의 반전 “스토리 있는 인생을 살아라” 단단한 조언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7.0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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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무엇으로 싸우는가> 신기주 지음 | 최신엽 그림 | 한빛비즈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뭐지 이 촌스러운 표지는?’ 표지를 처음 보자마다 든 생각이다. 구레나룻에 불붙은 담배 한 개비, 살짝 벌린 입술과 뭔지 모를 당당함이 묻어나는 한 남자의 일러스트 표지는 홍콩 느와르를 연상케 한다. 게다가 제목 <남자는 무엇으로 싸우는가>(한빛비즈.2016)까지 더해져 시너지까지 일으킨다. 깃 세운 바바리코트에 모자, 선글라스도 입혔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이런 저런 생각에 궁금증까지 자아냈으니 성공한 표지라 할 수 있겠다. 어떤 내용일까. 책은 40대 남자라면 누구나 겪을 ‘아빠와 남자 사이, 본능과 제도 사이,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마흔앓이’를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다.

저자는 40대는 선택할 수 있는 나이라 말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칫 자기를 포기하면 그냥 그저 그런 아제가 될 뿐이라며, 바로 그 시점에서 물러서지 말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조언한다. 설사 천국과 지옥의 경계를 선택할지라도 오직 40대만의 특권인 흔들림에 물러서지 말라는 말이다.

남성미 물씬 풍기는 표지처럼 진심 어린 조언은 가슴께 깊이 남는다. 그가 남긴 한 마디가 더 힘이 된다.

“남자는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갈 때 가장 억세어진다”

스토리가 있는 인생이라, 멋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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