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안좋은 경험'기억하는 뇌, 자신감 떨어뜨려... '부정적 편견' 가득한 뇌
[책속의 지식] '안좋은 경험'기억하는 뇌, 자신감 떨어뜨려... '부정적 편견' 가득한 뇌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7.01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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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자신감> 구제 코오지 지음 | 이현미 옮김 | 인사이트앤뷰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자신감이 없는 건 '내 탓'이 아니라 '뇌의 탓'이다.

좋은 경험보다 나쁜 경험이 강렬하게 남는다. 그 이유는 우리 뇌가 부정적 정보일수록 오래 기억되는 경향이 있어서다. 바로 심리학에서 말하는 ‘부정적 편견’이다. 이것은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근거 없는 자신감>(인사인트앤뷰.2016)에 따르면 이 기능은 원래 인류가 진화하는 관정에서 재해나 사고 등 신체적 위험을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위험 요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그것을 민감하게 기억해 오래 담아둔다. 위험 요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부정적 자극을 더 빨리 인식한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진화를 거쳐 축적된 부정적 편견이 우리의 잠재 기억에 미치는 악영향이다. 잠재 기억은 가치관과 성향, 신념 등의 감정적인 요소를 포함하는데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가를 결정하는 기반이 된다.

이를테면 부정적 편견이 작용하면 이미 맛보았던 수치심은 더욱 증가하고 불쾌한 경험은 기억에 축적된다. 노력을 거듭한 일이 헛수고로 끝났다면, 역부족을 경험해 무력감으로 마음에 남는다. 일순간 자신감을 상실한다.

게다가 부정적 사건에서 생겨난 잠재 기억에 대항하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이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체험을 몇 배나 더 해야 한다. (본문 중) 일부 수정.

책이 전하는 내용처럼 실패를 딛고 일어설 때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부정 경험만으로 자신의 한계를 결정짓고 나쁜 기억에 허우적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만약 부정적 편견으로 무력감에 빠져 자신감을 상실했다면 이것만 기억하자.

“인생은 누구에게나 녹록지 않은 법이다. 그리고 인간은 투쟁의 동물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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