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가 입만 열면 왜 어색해질까?’ 대화도 게임으로 생각해라
[신간] ‘내가 입만 열면 왜 어색해질까?’ 대화도 게임으로 생각해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6.27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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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만 열면 왜 어색해질까?> 요시다 히사노리 지음 | 오화영 옮김 | 지식여행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내가 입만 열면 왜 어색해질까?’ 이런 고민으로 가슴앓이했던 이들이 반길 신간 <내가 입만 열면 왜 어색해질까?>(지식여행.2016)는 대화하는 게 두려운 이들을 위한 안내서다.

책은 사소한 대화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부담을 덜 수 있는 조언을 전한다. 이를테면 대화를 일종의 게임으로 생각하는 사고 전환이다. 대화를 즐거운 게임으로 가정하면 게임의 적은 ‘어색함’이다. 이때 대화의 주체인 ‘나와 상대’는 플레이어로서 적과 아군으로 나뉘지 않는다. ‘협동 플레이’로 공공의 적인 어색함을 무찌른다는 생각으로 대화에 대한 두려움을 깨는 방법이다.

이런 의식을 탑재했다면 게임을 ‘강제 시작’한다. 이른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작되는 강제 로그인 게임이다. 가령 엘리베이터에서 회사 대표나 상사, 혹은 데면데면한 동기와 마주한 채 흘러가는 침묵의 공간이 바로 게임이 로그인된 순간이다.

이때 대처법은 질문이 답이다. 예를 들어 “머리 자르셨어요?”처럼 지난번과 이번의 변화를 지적하는 질문을 던진다. 상대에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화법이자 동시에 대화라는 공을 상대에게 패스한 것. 만약 “아니요.”라는 대답을 들었더라도 뭔가 달라 보인다는 대답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또한, 상대의 흥밋거리를 묻는 것으로도 충분히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자신은 문외한이더라도 상대가 축구를 좋아한다면 일부러 그에 관해 물어 대화를 이어가는 좋은 방법이다. 이때 배운다는 자세로 즐겁게 ‘듣기’만 해준다면 상대는 더 즐겁게 이야기한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말을 꺼내 놓고도 제대로 대화하고 있는지 눈치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제안을 실천해보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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