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관계지향적 딸아이, 친구관계 문제생기면 극심한 스트레스... 부모의 관심 더 필요해
[책속의 지식] 관계지향적 딸아이, 친구관계 문제생기면 극심한 스트레스... 부모의 관심 더 필요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6.20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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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12가지> 이안 그랜트·메리 그랜트 지음 | 유윤한 옮김 | 지식너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전문가들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들의 양육법이 다르다고 말한다. 성별 차이에서 오는 본성 때문이다. <딸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12가지>(지식너머,2016)의 저자는 여자아이들은 뼛속까지 관계 지향적이라 전한다. 다음 대목이 이를 설명해준다.

“남자아이들이 전쟁놀이하며 서로 죽이는 시늉을 할 때 여자아이들은 협상을 벌이며 관계를 맺는다. 여성은 원래 다른 사람들의 호감을 사고 싶어 하는 존재다.”(42쪽)

그만큼 관계 지향적이라는 말이다. 책에 따르면 딸은 선천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친밀해지고 연결되려 노력한다. 이 특성 때문에 딸에게 우정이 기쁨이자 든든한 지지대 역할을 하지만, 때로는 고통의 원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딸과 나누는 대화와 유대 관계는 무척 중요하다. 부모는 하루 일정 속 딸에게만 집중할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잠자리 들기 전 침대 머리맡에서 보내는 5분도 좋고, 아이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따뜻한 코코아를 한 잔 마시는 시간도 좋다. 그날 있었던 일을 들어주고 어른다운 지혜를 담아 조언해준다면, 딸은 부모의 통찰력을 통해 자신의 하루를 재해석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여자아이의 내면도 잘 들여다봐야 한다.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분노를 덜 드러내지만 많은 두려움, 좌절,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이는 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이를테면 여성은 에스트로겐, 코르티솔, 도파민 분비량이 남성과 달라 감정적인 갈등이 생기면 훨씬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미납된 영수증이 생기면 몇 가지 호르몬이 폭포수처럼 분비돼 곧 큰일을 겪게 될 것 같은 불안에 떨게 되는 것. 여자아이는 대개 9~10살 정도가 되면 이런 호르몬이 본격적으로 몸에 영향을 끼친다. 부모의 관심과 조언은 더 절실해지는 시기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양육의 진리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다. 딸 키우기가 힘들거나 자신의 양육에 대해 의문이 든다면 책이 전하는 조언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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