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트위터를 하는 심리 ‘공감, 인증, 과시욕’
[책속의 지식] 트위터를 하는 심리 ‘공감, 인증, 과시욕’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6.16 0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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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현철 지음 | 팬덤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트위터가 또 위기설에 휩싸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링크드인’을 인수하며 나도는 ‘피인수설’ 때문이다. 이용자 증가세가 꺾이고 위기설이 돌지만 여전히 정치·연예계 할 것 없이 가십의 출처는 트위터인 경우가 많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용한다는 말이다.

<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팬덤북스.2016)는 사람들이 트위터에 적극적인 원인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했다. 바로 ‘공감적 자극이 주는 만족감’ 때문이다.

트위터의 구조를 분석하면 크게 타임라인과 반응 메뉴로 나뉜다. 특히 반응 메뉴는 사람의 심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능이다. 멘션의 경우 자신의 글에 따른 타인의 반응이다. 이는 마치 심리학에서 말하는 유아가 엄마와 주고받는 공감적 응답 ‘거울 반응’ 혹은 ‘반사 반응’과 유사하다.

리트윗으로도 공감을 주고받을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은 물론 자기가 팔로우 하고 있는 사람의 글을 자신의 팔로워들과 나누고 싶을 때 리트윗 한다. 게다가 자신의 글이 리트윗 되었다는 사실은 그동안 생각하고 느껴온 바에 인증을 받았다는 징표가 된다. 수많은 사람에게 전파됐다면 건강한 과시욕까지 채워주는 수단인 셈.

저자는 이런 이유에서 리트윗 횟수가 많아지거나 팔로워 수가 늘면 무시할 수 없는 마음의 변화가 생긴다고 전한다. 공감적 응답을 받으면 실제 우리 뇌 속 ‘보상 회로’라는 신경망이 자극돼 트위터 사용 욕구를 활성화한다. (본문 중) 일부 수정

책은 트위터를 건강하게 사용하면 우리를 ‘안아주는 환경’ ‘이상적인 부모상’의 역할을 수행해 팔로우하는 대상은 내면의 결핍을 메우는 멘토가 되지만, 병적인 자기애 성향으로 팔로워 수에 연연해 하거나 유명인과 관계 맺고 싶어 집착하면 퇴행의 길로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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