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울고, 채권은 흥행하고?..카카오 투자자 희비 엇갈려
주가는 울고, 채권은 흥행하고?..카카오 투자자 희비 엇갈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6.10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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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의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사진=네이버, 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카카오의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판단에 주식은 내다 팔았지만 채권에선 단기 차익을 노리기 위해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장마감 기준 9만5200원을 기록한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 3개월간 하락세를 걷고 있다. 지난 3월말 경 11만3000원 고점을 찍은 카카오 주가는 전날까지 15% 폭락했다.

반면 회사채 거래는 흥행몰이를 잇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에서 이번주인 7일부터 9일사이 가장 거래가 많이 된 채권은 '카카오9-1(19년 4월만기)'였다. 2500억원이나 거래됐다.

그 다음 가장 많이 거래된 '신한금융지주100(20년 12월만기)'는 800억원 거래에 불과해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이 카카오 주식을 자꾸 내다파는 이유는 주가가 고평가 상태라고 판단해서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O2O(온오프라인연결서비스)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감안해 실적을 추정해 보더라도 주가는 고평가 상태다"락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카카오 주가가 실적치를 감안할 때 11만원을 넘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주식과 달리 투자자들이 카카오 채권 시장에 몰린 이유는 단기매매 차익을 노리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카카오가 차입을 줄이기 위해 지난 8일 조기상환 입찰에 나서자 단기매매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려 거래가 흥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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