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어른도 외로워... 관계 소원 이유 '나이 들수록 뇌 적응력 떨어져'
[책속의 지식] 어른도 외로워... 관계 소원 이유 '나이 들수록 뇌 적응력 떨어져'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6.03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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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심리백과> 송형석·강성민·강화연 외 7인 지음 | 시공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혼밥족', '혼놀족' 등 혼자 밥 먹고 혼자 놀면서 외로움을 견디는 문제는 비단 젊은 세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관계'의 어려움은 나이가 들수록 더 크게 다가온다. 이는 뇌의 변화로도 설명된다. 

<가족심리백과>(시공사.2016)는 옛친구들과 점점 멀어지며 외로움을 느끼고 고민하는 어른들의 심리를 분석한다.

외로움은 배우자, 형제자매, 자식이 메꿔줄 수 없는 부분이다. 각자의 삶과 공통의 관심사가 없으면 예전 젊을 때 같은 재미가 없다. 게다가 학창시절 친구들과 어울릴 때 느꼈던 그런 끈끈함과 친근감이 누구에게도 좀처럼 느껴지질 않는다. 이 외로움의 정체를 뇌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책에 따르면 우리는 커가면서 각자 삶의 목표가 달라진다. 가령 10대 때에는 친구들 사이의 인기가 중요하다면 20대는 연애가 관심사다. 30대가 되면 사회적인 지위라든가 돈이나 가족이 주요 관심사다.

이처럼 달라지는 삶의 목표에 따라 그 변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10대 관심사에 머무는 사람이 있다. 어울리는 친구들이 본인의 발전속도를 따라오지 못해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혹은 서로 비슷한 점이 있더라도 공유하지 않아 소원해지며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다.

게다가 뇌의 신경상태 또한 어릴 때와 달라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기 어렵고 적응력도 떨어진다. 관계에 있어 외로움은 불가피해 보인다. 저자는 외로움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친구 이외의 다른 유형의 사회적 유대감을 공고히 하라 조언한다.

이를테면 가족들과 더 특별한 시간을 갖거나,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나이도 든 만큼 친척들과 두루 안부를 물으며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또한, 친구 관계 이외 현실적인 과제들에 에너지를 쏟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능력 계발을 위한 자기 투자로 폭넓은 사회활동을 경험하는 것도 방법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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