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본능>아지트 바르키·대니 브라워 지음 | 노태복 옮김 | 부키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학업 성취도가 높은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인 DNA 특성이 발견됐다. 이 특성은 뇌와 신경 발달에 관여하는 유전자에서 나타났다. 모두가 똑똑해지고 싶어 안달이 난 시대기에 해당 유전자에 관한 관심이 포화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부정본능>(부키.2016)은 인간이 똑똑해지는 대신에 지불하는 비용이 있다고 주장한다.
책에 따르면 종의 특정한 능력이 발달하면 그에 맞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목이 긴 기린은 움직임이 둔해지고 사슴의 큰 뿔은 달릴 때 짐이 된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지능이 발달한 인간은 어떤 비용을 지불했을까. 인간의 비용은 문제에 너무 깊이 집중해 갇혀버리는 것이다. 집착과 혼란이 생겨난다.
서번트 증후군이 그 예다. 서번트 증후군인 사람들은 뛰어난 능력과 동시에 한계도 지닌다. 영화 <레인 맨>의 등장인물 ‘레이먼드 배빗’은 만권의 책을 암기하고 스포츠, 지리, 역사 분야의 어마어마한 정보를 기억하지만 타인과 관계 맺기를 어려워한다.
책은 외에도 다른 종에 비해 월등하게 똑똑한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뒤처지는 점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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