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가정 내 주도권 분쟁 해결 ‘역할 인정’부터
[책속의 지식] 가정 내 주도권 분쟁 해결 ‘역할 인정’부터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4.28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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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언어로 당당하게 삶을 대하라> 박근아 지음 | 함께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부부갈등으로 회사보다 가정이 더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겐 이유가 있다. 가정 내 주도권 분쟁 때문이다. 그 안의 문제는 가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남편과 가족 구성원들이 가정 내 실질적 CEO가 주부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데서 기인한다. 한마디로 각자의 입장정리가 애매모호해서다.

대개 주부는 가정 내 모든 통솔 지휘권을 가졌다. 남편과 자식에게 끊임없는 지시를 내리며 때로 이를 어길 시 밥을 안 준다거나, 용돈을 주지 않는다거나, 빨래를 안 해준다거나 등등의 징계가 따르기도 한다.

주부는 살림을 총책임져야 하기에 의도치 않게 이런 통솔 지휘권을 부여받는다. 그런데 권력을 지속적으로 박탈시키려는 이가 등장하면 그땐 주부의 마음이 흔들리고 자리를 내놓고 싶어진다. 맞서는 이는 주부가 하는 말들을 온통 잔소리로 간주하고 귀찮아하며 무시한다. 갈등은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다.

생각해보자. 조직원이 CEO의 역할에 지속해서 태클을 걸면서 직원이 CEO의 말을 귀찮아한다면 그 조직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가정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모습은 가정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주부가 CEO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가정 내 갈등을 최소할 할 수 있다.

소통에 관한 <나만의 언어로 당당하게 삶을 대하라>(함께북스.2016)가 전하는 이야기다. 부부 각자가 모두 CEO라고 여기면 주도권 분쟁은 끝이 없다. 살림에 가장 현명하고 실력 있는 이에게 그 자리를 정확히 위임할 때 행복한 가정으로 한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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