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착륙 전망에 ‘No!’ 삼성증권 반박..“증시 내년 4000, 금융·소프트·서비스 유망”
중국 경착륙 전망에 ‘No!’ 삼성증권 반박..“증시 내년 4000, 금융·소프트·서비스 유망”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3.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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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풀이한 중국 경제 이슈별 긍정적 요인 눈길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이 없을 뿐 아니라 상하이종합증시가 내년에 4000포인트 돌파를 넘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경제를 긍정하는 패러다임 '상하이 컨센서스'가 부정론인 '워싱턴 컨센서스'를 압도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29일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증권 전종규 책임연구원은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 경제 부정론인 워싱턴 컨센서스란 중국이 공급 과잉으로 인한 제조업 악화, 부동산 충격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으로 경제가 서서히 경착륙 할 것이라는 관점이다.

이에 대해 전 연구원은 강하게 반박했다. 선진국과 중국 당국의 정책이 결합해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는 "글로벌 정책 공조가 외환시장 변동성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다"며 미국과 유럽과 같은 주요 중앙은행이 위안화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미국 Fed(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시점에 중국 당국이 산업 구조조정을 시작하면 본격적인 개혁 스토리가 발현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는 상하이 컨센서스다.

중국 증시는 그간 버블도 심했고 외환시장 위험과 정부정책 무력화로 두려움에 빠져 폭락했지만 이는 점차 정상화 돼 3500포인트 회복은 올해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까지 3500~4000포인트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내수 서비스, 소프트 인프라, 금융 세가지 부문에서 한국경제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먼저 그는 "중국이 제조업 중심, 투자 중심에서 내수 서비스 시장 확대로 이전하는 기조는 한국의 내수 서비스 기업들이 중국에서 마켓 쉐어를 넓혀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에측했다. 반면 "한국의 삼성전자, 현대차와 같은 제조업과 조선업에는 상당한 도전이 될 것"라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소프트 인프라를 구축 노력에 힘입어 중국의 헬스케어, 환경, 교육만큼은 한국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구간이 나올 것"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면서 중국 자본시장에선 빅뱅이 발생할 것"이라며 중국 금융시장에서 기회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채권시장에 기회요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중국 채권시장이 앞으로 개방돼 5년간 2배 넘게 커질 것"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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