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반복 않으면 5대 5 승률 정도?" 이세돌 알파고, 관건은 '긴장감' 조절
"실수 반복 않으면 5대 5 승률 정도?" 이세돌 알파고, 관건은 '긴장감' 조절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6.03.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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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인공지능 알파고와 첫 대결에서 패한 이세돌이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내일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5대 5정도의 승률을 예상했다.

하지만 단순한 반복으로 시스템화 돼 있지 않은 인공지능을 실수에서 벗어나면 이길 수 있을 거라 보는 것은 자칫 또 패배를 낳을 수 있다. 일단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승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관측된다.

이세돌 9단은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 대결을 마친 자리에서"하하"하고 웃으며 "포석에서 실패하고 두 번째 놀란 수가 나왔는데 그런 점만 보완하면 저에게 승률이 있지 않을까 승리 가능성은 5대 5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

반면 그는 "진다고 생각 안 했는데 너무 놀랐다"고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이세돌 9단은 "초반의 실패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한다"면서 "알파고의 초반 해결 능력과 허를 찌르는 수가 놀라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실버 개발자가 "이세돌 9단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세돌 9단은 "저는 두 분께 깊은 존경심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진짜' 두뇌를 가진 이세돌의 긴장감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세돌의 승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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