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유달리 크고 작은 실수가 많았던 이세돌이 패했다. 계가를 하지않고도 승리할 수 있는 기술인 불계승으로 알파고가 승리를 거뒀다.
9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 1국이 벌어졌다.
감정이 없었던 알파고는 흔들림이 없었다. 사람인지라 감정에 휩싸인 이세돌은 결국 먼저 흔들린 후 실수를 범했고 불계패하고 말았다.
불계승은 바둑에서 계가를 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을 말한다. 계가란 바둑 대결을 마친 후 집 수효를 계산해 승부를 가리는 일이다.
보통 상대가 기권을 했을 경우에 이루어진다. 이세돌은 대국 초반, 상대가 인공지능이란 점을 이용해 변칙수를 뒀다. 알파고는 흔들리지 않고 적재적소에 바둑돌을 놓았다.
현장에서 해설을 맡은 유창혁 9단은 “이세돌 답지 않게 실수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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