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영화 ‘커터’, 한공주·소셜포비아 바통 받는다
실화영화 ‘커터’, 한공주·소셜포비아 바통 받는다
  • 김재범 기자
  • 승인 2016.02.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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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재범 기자] 10대들의 충격 범죄를 다룬 영화 ‘커터’(3월 24일 개봉). 그리고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 ‘한공주’ ‘소셜포비아’ 이들 세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실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들이란 점이다.

세편의 영화 가운데 가장 호평을 받은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전학을 가게 된 소녀가 사건 이후 남은 사람들과 아픔을 견디고 버티며 다시 살아가려고 일어서는 얘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2004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밀양 여중고생 성폭행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집단 성폭행을 경험한 여고생 ‘한공주’가 절망 속에서 희망을 품고 살아가려는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성폭행 범죄와 그 처벌 수위에 대한 형평성 등이 대두 되면서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공주에 이어 지난 해 화제로 떠오른 영화 소셜포비아는 어느날 학생들에게 일어난 SNS 마녀사냥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다.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SNS 추적극이다. 이 영화는 2008년 젊은 층들의 소셜네트워크에서 일어난 마녀사냥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이를 연출한 홍석재 감독은 현재 우리 사회의 젊은 층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신상 털기나 악플 등 SNS 시대의 문제점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두 영화에 이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충격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커터는 술에 취한 여자들이 사라지는 밤 그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과 그 속에 말려든 고등학생들의 충격 살인 사건을 그린다.

커터는 사건의 소재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지만 그 사건에 10대들이 직접 가담했다는 설정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훈훈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 최태준과 김시후가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는 고등학생으로 분해 완벽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영화는 기존 다른 작품들에서 다루던 10대들 간 단순 갈등이 아닌 소문으로만 듣던 끔찍한 성범죄 괴담에 가담하게 되는 고등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춰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렇듯 학생들의 충격적인 사건을 소재로 한 커터가 제2의 한공주와 소셜포비아를 이을 새로운 문제작으로 탄생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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