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 큰 돈줄? 까마득 옛 얘기!..사우디·브라질·바레인·오만 신용등급 줄 강등
석유가 큰 돈줄? 까마득 옛 얘기!..사우디·브라질·바레인·오만 신용등급 줄 강등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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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 형태를 지닌 몇몇 산유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유가 하락으로 무더기로 강등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내렸다. 단기 신용등급도 ‘A-1’에서 ‘A-2’로 한단계 강등했다.

S&P는 “유가 하락으로 원유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의 재정·경제 지표가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라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정치적인 악재도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부추겼다. 사우디가 예멘·시리아 내전에 참전한 이후 지난해 재정적자는 사우디 GDP(국내총생산)의 15%인 980억달러(한화 120조2852억원)를 기록했다.

이미 투기등급인 브라질의 신용등급도 ‘BB+’에서 ‘BB’로 한 단계 더 강등됐다. 이미 브라질의 정치경제적인 위기는 파다하게 알려진 상태다. S&P는 “브라질이 직면한 정치·경제적 위기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며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석유는 한 때 산유국들의 돈줄이었지만 지금은 물, 우유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S&P는 이날 바레인의 신용등급 역시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2단계 낮췄다.

오만 역시 ‘BBB+’에서 ‘BBB-’로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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