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분석] ‘캐롤’, 올해 첫 아트버스터 흥행 포문 뚫는다
[WP분석] ‘캐롤’, 올해 첫 아트버스터 흥행 포문 뚫는다
  • 김재범 기자
  • 승인 2016.02.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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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재범 기자] 영화 마니아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극찬이 쏟아지는 작품이 한 편 있다. 개봉 이후 뜨거운 입소문이 퍼져 나가는 ‘캐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르며 다양성 영화로서의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2만 2865명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지난 4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12만 6849명.

지난 9일 누적 관객 수 10만을 넘어선 ‘캐롤’은 대표적인 아트버스터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과 같은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또 다른 다양성 영화이자 아트버스터로 꼽히는 ‘그녀’(개봉 8일 만에 10만)의 흥행 속도보다도 빠른 추이를 보이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캐롤’은 높은 객석 점유율과 함께 각종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아름답고 용감한 사랑. 음악과 미장센” “생각하기도 전에 심장을 녹여놓고 그저 멍하게 만들어버리는…” “아름답고 압도적이다” “인화된 사진처럼 당신을 꼭 곁에 두고 싶다” “진짜…여운 대박..감성..숨멎는 엔딩에 감성 폭발했습니다” “숨막히도록 아름답다. 가슴이 울렁인다” 등의 찬사는 SNS를 타고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미 2회 이상의 재관람 열풍까지 불고 있다.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얘기를 그린다. 범죄 소설 사상 가장 기막힌 캐릭터 ‘리플리’를 탄생시킨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탄탄한 스토리와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연기력, 토드 헤인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미술, 촬영, 음악, 의상 등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멜로영화의 고전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과 영국 아카데미상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앞서 호주아카데미상에서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과 여우조연상(루니 마라)을 수상하며 아카데미상 수상의 가능성에 다가섰다. 또한 국내에서는 개봉 전부터 영화가 선사한 특별한 로맨스에 언론과 평단의 폭발적인 호평과 찬사를 받으며 8.9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해 올해 새해 첫 아트버스터 영화로 흥행가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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