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사슴> 백석 지음 | 소와다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시인 백석의 시집 ‘사슴’이 <초판본 사슴>(소와다리.2016)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1936년 발매 당시 백 부 한정판 시집으로 희귀서적이었다. 윤동주 시인이 필사하고 당대 시인들이 가장 소장하고 싶어 했던 시집으로 더 유명하다.
이번 출간되는 시집도 예약 판매 개시 하루 만에 2천 5백 부 이상이라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이한 점은 구매자의 상당수가 동일 출판사가 발간한 초판본 윤동주 시집을 구매한 고객들이고 그중 20대의 비중이 47.4%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두고 희귀본, 한정판에 열광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겠다. 반면에 한국 문학의 미래가 아직 기대할만하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젊은 세대가 어떤 이유로든 빛나는 문학작품을 소장한다는 사실 자체로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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