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통 심리, 알고보면 낮은 자존감 때문
샘통 심리, 알고보면 낮은 자존감 때문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2.05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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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통의 심리학> 리처드 H. 스미스 지음 | 이영아 옮김 | 현암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남의 고통을 보고 고소해하는, 떳떳지 못한 기쁨을 뜻하는 독일어다.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쌤통이다” 정도의 느낌이다.

모두가 부정하지만 타인의 불행에 은밀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스포츠에서 상대편을 꺾으면 느끼는 짜릿함도, 잘나가던 동기의 실수에 은근한 통쾌한 감정도 인간 본성의 어두운 이면이다.

<쌤통의 심리학>(현암사.2015)은 인간 본성을 샤덴프로이데, 즉 쌤통이라는 감정을 파헤친 책이다.

책에 따르면 쌤통 심리는 자존감이 낮을수록 모범생의 실패를 더 통쾌하게 느낀다. 나약한 나르시시스트들이 낮은 자존감 때문에 질투와 쌤통 심리에 유독 쉽게 빠진다. 지금 누군가의 불행에 기뻐하고 있다면 쌤통 심리에 도취한 상태다.

저자는 이 감정을 내버려둔다면 오히려 다른 감정으로 치환되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선과 악이 교묘히 뒤섞인 감정을 정면으로 직시하게 도와주는 책이다. 타인의 실수나 오류를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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