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구두에 뒤꿈치가 까여도 포기 못해 ‘매몰비용 효과’
새 구두에 뒤꿈치가 까여도 포기 못해 ‘매몰비용 효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2.02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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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지식]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리처드 탈러 지음 |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백화점 할인 행사 기간 꼭 갖고 싶었던 구두가 품목에 올랐다. 할인을 받아도 비싼 편이지만 구매를 강행했다. 출근길 새 구두를 신고 기분 좋게 나섰는데 점심시간에 보니 뒤꿈치가 까였다. 며칠 시도했지만 통증은 계속된다. 이 불편한 구두를 포기할 것인가. 대부분 길이 덜 들어 그렇다며 여러 차례 다시 도전할 것이다.

이처럼 새 구두에 뒤꿈치가 까여도 벗을 수 없는 이유는 ‘매몰비용 효과’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미 쓴 비용이 아까워 손실을 감수하는 행위다. 이는 인간이 ‘심리적인 만족감을 추구’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비합리적인 선택이다.

만약 불편한 구두를 포기했다면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자선단체에 기부를 결정해도 시간이 걸린다. 행동경제학 서적<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리더스북.2016)에 따르면 신발에 지불한 금액에 따라 좌우된다. 비싸면 비쌀수록 포기하기까지 더 오랜 시간 고통을 견디거나 신지 않더라도 신발장에 더 오래 보관한다. 모두 심리적인 만족감을 추구하기 위해서 내리는 비합리적인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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