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절벽 보증보험 끼고 메운다.."하반기부터 4등급 이하 연10%대 신용대출 가능"
금리절벽 보증보험 끼고 메운다.."하반기부터 4등급 이하 연10%대 신용대출 가능"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6.01.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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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반기부터 은행과 저축은행이 보증보험을 연계해 1조원 규모의 중금리 신용대출을 공급한다. (자료=금융위원회)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중금리 대출 시장이 확실한 틈새시장으로 형성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은행과 저축은행들이 보증보험을 활용해 1조원 규모의 중금리 신용대출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4등급~7등급의 중저신용자도 연 10~15%대 중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금융발전심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한 자릿수 금리를 물면 되는 은행대출에서 거절 당하면 곧바로 20%대 이상 고금리 대출을 받는 '금리절벽'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하반기부터 은행권과 저축은행들이 서울보증의 보증보험을 바탕으로 각 5000억원씩, 총 1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은행은 4등급 이하 신용자를 중심으로 보증료를 포함해 연 10%안팎 금리에 2000만원 한도로 돈을 빌려준다. 저축은행은 은행대출이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연 15%안팎의 금리에 1000만원 한도로 돈을 빌려준다. 60개월 이내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은행과 저축은행간 중금리 연계영업도 활성화해 저축은행대출을 쓴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급격히 떨어지는 폭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정책으로 4등급에서 7등급까지 중간 신용등급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하면 1조4000억원의 중금리 대출이 추가 공급돼 금리절벽 현상이 더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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