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으로 글로벌 펀드에서 자금이 속속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주식형 펀드(약 -4조)와 채권형 펀드(약 -3조)에서 총 7조 넘는 자금이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삼성증권이 낸 '위험회피 지속, 주식 채권형 순유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과 유가 급락으로 세계 주식형 펀드에서 3주 연속 순유출세가 지속됐다. 지난주(지난 14일~20일) 34억7800만달러(한화 4조711억원) 자금이 빠져나갔다.
삼성증권 김수영, 전균 연구원은 "연초 이후 글로벌 불안 심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대만, 인도, 베트남 등지에서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한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순유입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채권형 펀드에서도 같은 기간 총 28억1400만달러(한화 3조3694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2주만에 세계 시장에서 채권형 펀드 자금이 유입에서 유출로 전환됐다. 북미지역에서만 유일하게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선진 지역과 신흥 지역에서 모두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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