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일반 직장인도 수억원을 가진 자산가가 누렸던 투자·세무·부동산·법률 등의 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은행권에서부터 자산관리 서비스 폭을 넓혀 개인 고객 주거래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이 21일부터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자산관리서비스를 시작한다. 우리은행은 지금까지 월 수신평잔이 1억원 이상인 사람에 대해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월 수신평잔이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소비자를 ‘준자산가고객’으로 새로 정의하고 ‘준자산관리전문가’를 전담 배치한다. 영업점의 예금팀장이 준자산관리전문가 역할을 맡는다.
우리은행은 이번 제도를 위해 800여명의 예금팀장을 대상으로 시황분석, 세무상담, 자산포트폴리오 설계 등 자산관리를 위한 맞춤형 연수를 실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ISA 시행에 맞춰 일반 소비자도 이해하기 쉽고 수익률 관리가 용이한 상품을 체계적으로 추천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지난해부터 자산관리 문턱을 낮춰 신규 소비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씨티은행은 ‘씨티 프라이어리티’ 등급을 새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 대상을 기존 1억원 이상 수신고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다.
신한은행도 자산관리 대상을 금융자산 5억원 이상에서 1억원으로 내렸다. 국민은행도 20~30대 젊은층을 위해 특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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