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硏 "중국 리스크, 우리 증시에 만성 독감처럼 괴롭힐 것"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중국 증시와 Coupling(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코스피 지수가 전날 중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1840선에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2.34%(44.19포인트) 내린 1845.4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5개월(1829.81)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증시에 대내외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국제 유가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국내 코스피 지수가 커플링 현상을 보였다. 전날 상하이 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03%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5억원 어치, 910억원 어치 팔아 치웠다. 개인이 홀로 3011억원어치 사들여 외로운 매수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2.82%), 한국전력(-0.19%), 현대차(-2.5%), 삼성물산(-0.34%), 현대모비스(-2.45%) 모두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총 162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자본실장연구원은 "중국 리스크는 계속 해결되지 않고 간헐적으로 국내 시장 괴롭히는 '만성적인 독감'과 같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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