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글리츠 "중국증시 급락, 경제 둔화보다는 정책 탓"
스티글리츠 "중국증시 급락, 경제 둔화보다는 정책 탓"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1.1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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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과 실물시장은 항상 격차 있어..중국 경제는 느린 속도로 둔화할 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중국 증시가 급변하는 것은 중국 경제 둔화보다는 중국 당국의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지난주 중국 증시 급락은 중국 경기 둔화보다는 잘못 만들어진 서킷 브레이커 제도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의 근본적 문제가 중국 증시급락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스티글리츠 교수는 당국의 증시 정책을 더 주요한 원인으로 본 것이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또한 중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했다. 그는 "언제나 금융시장과 실물시장 사이에는 격차가 있다"며 "중국 경제가 둔화하는 것은 맞지만 느린 속도로 둔화하고 있고 대변동적 성격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정책의 방향을 바꿔야 중국 경제 둔화를 막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공급 측면 경제 개혁은 수요를 늘리는 수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더욱 심한 경기 하강을 부를 수 있다"며 "글로벌 수요가 부족한 만큼 중국이 수요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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