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에 증시는 '골병' 수출주는 '방긋'
위안화 약세에 증시는 '골병' 수출주는 '방긋'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1.11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안화 약세로 원화 가치도 떨어져 자동차 업종, IT 업종 '수혜'
▲ 계속되는 위안화 약세가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이었지만 국내 수출주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사진=하나금융투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계속되는 위안화 약세가 국내 수출 업종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위안화 약세가 원화 약세를 불러와 수출 업종에 유리한 환율을 조성한다는 이유에서다.

11일 하나금융투자 소재용, 이재만, 장희종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안화 약세 구간에는 원화 약세, 엔화 강세를 보였다"며 "자동차 업종, IT(정보기술) 업종과 같은 수출 업종 주가가 회복됐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화장품, 호텔레저, 건강관리, 증권 업종 주가와 같은 내수주는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이들 업종은 위안화 약세 때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한 조정을 겪기 때문이라고 연구원들은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위안화 약세시기 업종별 시장대비 초과수익률 평균'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 약세 시기에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자동차(8%), 가전(6%), 통신서비스(4%) 순이었다.

반면 평균 수익률이 낮은 업종은 증권(-6%), 호텔레저(-5%), 화장품·의류(-4%)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투자는 "내수주 강세가 2년 넘게 지속돼 수출주와 밸류에이션 격차가 과도해졌다는 점은 내수주 하락과 수출주 반전으로 바뀔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는 "또한 위안화 약세로 인한 환율의 변화 흐름은 원화 환산 실적 상승으로 수출주 반전의 계기로 작동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