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강남 재건축 열전]<마지막> ‘숲세권이자 역세권’ 아크로리버뷰
[2016 강남 재건축 열전]<마지막> ‘숲세권이자 역세권’ 아크로리버뷰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6.01.0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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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로리버뷰 재건축 공사 현장

<편집자주> 지난해 분양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고분양가에도 인기가 많았다. 중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10억원을 훌쩍 뛰어 넘지만 청약경쟁률은 수 십대 1을 우습게 넘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전세난과 함께 다른 지역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대한민국 주택시장의 방향을 가름 짓는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올해에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한다. 지난해 나타난 분양가 상승과 청약열기가 지속될 지 주목된다.    

정부의 주택대출 규제와 주택공급 과잉 우려에도 강남 재건축시장이 활황하면 당분간 주택시장의 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강남 재건축 시장의 불이 꺼지면 주택시장은 규제와 과잉공급까지 더해져 금융위기 수준의 침체가 우려된다. 올해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 현황과 전망을 '2016 강남 재건축 열전' 시리즈에 담는다.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최근 '힐링 붐'이 불면서 호수를 낀 공원과 인접한 ‘숲세권 아파트’가 내집마련 예정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거 환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서다. 여기에다 지하철과 가까운 교통 여건을 갖추면 금상첨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는 주거환경과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아크로리버뷰는 한강과 바로 인접해 있다는 희소성을 갖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고속터미널역도 가깝다.  

다만 분양 일정이 계속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설계 변경 문제 및 분양가 조율 문제로 분양 시기가 미뤄지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아크로리버뷰의 분양가를 3.3㎡당 4000만원 안팎으로 예상한다. 뛰어난 입지와 한강 조망권을 갖췄지만 일반분양되는 가구는 대부분 저층에 있어 청약자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 아크로리버뷰, 숲세권+역세권 ‘두가지 프리미엄’ 갖춘 재건축 아파트

아크로리버뷰는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아크로리버뷰는 지상 35층 5개동, 59~84㎡ 595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아크로리버뷰는 교통여건과 주거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우선 교통이 우수하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을 걸어서 약 5분만에 갈 수 있다. 아파트 바로 근처에 시내버스정류장도 있어 버스 타기가 수월하다. 차를 타고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오가기 쉽다. 잠원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반포자이가 있는 도로변은 차량 정체가 심하다. 반면 한신5차(아크로리버뷰) 주변은 차량 정체가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인프라(기반시설)도 우수하다. 아파트 바로 건너편에 한신공영 잠원사옥이 있다. 건물 안에 종합검진센터(한신 메디피아), KB국민은행, 패밀리 레스토랑, 헬스장, 약국, 한의원, 개인병원(치과 및 피부과), 커피숍이 있다. 아파트에서 걸어서 약 7~8분 거리에 킴스클럽과 뉴코아아울렛이 있다. 아파트에서 약 10분 거리에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와 반포자이플라자이 있다.

주거환경도 우수하다. 아크로리버뷰는 한강과 바로 인접해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공원도 가까워 산책하기에 좋다. 아파트 고층에서 한강을 볼 수 있다. 한강 조망권에 따라 가격 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1월 동호수 추첨 이후 한강이 잘 보이는 라인과 그렇지 않은 라인이 가격 차가 벌여졌다”고 말했다. 

다만 일반분양되는 가구는 저층에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강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없다는 것이다. 일반분양 가구는 대부분 타워형으로 구성된다.

학군 경쟁력은 서초구 반포동에 비해 다소 쳐진다. 아파트 가까이에 명문 8학군으로 불리는 고등학교가 없고 학원가도 부족하다. 잠원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 근처에 학원가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며 "아파트 주변에 초등학교, 중학교는 있지만 명문 8학군으로 불리는 고등학교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파트 주변에 유해시설이 전혀 없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향후 미래 가치는 높을 것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전망이다. 아파트 인근 단지가 대부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단지마다 가구 수가 적기에 재건축 추진이 다른 지역(강남구 대치동)에 비해 수월하다“며 ”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 되면 이 지역 시세도 높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꾸 미뤄지는 분양 일정, “3.3㎡당 분양가 4000만원 안팎 예상”

아크로리버뷰는 지난해 11월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쳐 분양 일정을 늦췄다. 분양가를 두고 조합원과 시공사의 의견 차이가 커서다. 조합원들은 재건축에 따른 추가 분담금이 생각보다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잠원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원 추가 분담금이 78㎡ 주택형은 약 2억8000만원, 84㎡ 주택형은 3억원이 넘는다. 발코니확장비와 옵션비가 빠진 금액이다. 따라서 분양가도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분양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계약이 주춤한 것도 분양 일정을 연기한 원인 가운데 하나다.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대우건설)과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계약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현재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는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및 무상옵션과 같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공사비 문제, 설계 문제도 분양 발목을 잡고 있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옵션 사양에 대한 이견 차, 공사비 문제도 분양을 연기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1~2월이 분양 비수기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무래도 1~2월은 분양 비수기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다”며 “올 초가 아닌 4월로 분양을 미룬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잠원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아크로리버뷰의 분양가(일반분양)을 약 3.3㎡당 4000만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뛰어난 입지와 한강 조망권을 갖췄지만 일반분양 가구 모두 저층에 있기 때문이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입지는 아크로리버파크와 비견할 만하지만 일반분양 가구가 모두 저층에 있다”며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분양가 보다 높게 책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크로리버뷰는 지상 35층 5개동, 59~84㎡ 595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아크로리버뷰는 대림산업이 고급 아파트에 붙이는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한 두 번째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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